#그것만은기억해도돼 📝
INFJ 올리버와 ESTP 클레어가 전혀 다른 성향이지만 혼자 지내던 그들이 서로가 되고 함께 하며 처음 느끼는 사랑이란 감정을 깨닫고 표현한다.
이제 얼마 안 남은 것을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위로하며 사랑하자고 하는 모습을 보며 참 슬펐다.
처음의 밝음이 마지막의 슬픔과 같은 구조를 보이지만 그 연결의 감정은 서로 다르며 처음의 밝음으로 돌아가는 것보다 슬프지만 행복했던 기억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 더 행복함을 느끼기에 어쩌면 이 공연은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있을거라고 생각된다. 어쩌면... 🪴
동그란 통에 들어가 있었던 재연 시절부터 현악기와 피아노가 함께 쓰이는 음악이 좋았고 그 모습들이 보여지기에 그 음악이 더 나에게 다가온다고 느껴졌다.
사랑의 영원함은 없고 그저 도와주는 로봇에게 남기는 것은 없다고 생각했지만 이 공연은 사랑의 다양한 감정들을 이야기 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점점 사람들은 감정을 잃어가고 컴퓨터(AI)와 대화하는 것이 많아졌지만 로봇들은 감정을 표현하며 위로를 주었다.
매 시즌마다 돌아오면 챙겨 보고 진짜 21년 이후 오랜만에 보는데 역시 어햎은 어햎이다. 그동안 기다리며 음원 들으며 돌아오길 기다렸는데 그 따뜻함은 여전하다.
"내 문 두드려 줘서 고마워. 어햎🤖"